최근 물가 안정 대책에 힘입어 사과값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번엔 배추, 양파 등 채솟값이 고공행진입니다. <br /> <br />좀처럼 잡히지 않은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더욱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약 7%. <br /> 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평균 상승률을 2년여 만에 추월했으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35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습니다. <br /> <br />전 세계 식품 물가는 재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급상승했다가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. <br /> <br />먼저 가뭄과 겨울철 한파 영향 등으로 과일·채솟값이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기준 과일값은 1년 전보다 38% 넘게 뛰면서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치솟는 원 달러 환율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고환율은 수입 원재료 가격을 끌어올려 가공식품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이스라엘-이란 충돌 이후 불안한 국제유가는 전반적인 물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홍기빈 /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: 지금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어지지 않고 항존하는 상태가 돼요. 이렇게 되면 겨우 잡히려고 했던 인플레이션이 비용 쪽에서, 원가 쪽에서 다시 들썩이는 일이 벌어지면 이건 금리라든가 이런 것으로 조절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향후 공공요금 방향에 대해 현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물가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하반기엔 물가가 안정화할 거라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지만, 고유가 ·강 달러 등 변수에 따라 이런 전망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박정란 <br />디자인ㅣ이원희 <br />자막뉴스ㅣ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4211622017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